이글루를 가입하고나서 처음으로 쓰는 글이 이런 글이여서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내 이글루 페이지에게 사과하는 바이다.
오늘 학교를 가서 과제를 위해 자료를 찾던중,
나의 학교 있는곳, 시애틀의 지역 뉴스를 보게 되었다.
바로, 한국에서 한동안 논란이 되었었던 2PM의 박재범 군에 대한 뉴스이다.
박재범의 이야기가 뉴스로 나온지도 몰랐었다.
아니, 그 사람이 그런일이 있었다는 것도 오늘 집에 와서 알았다.
난, 가수가 좋다고 미친것처럼 쫓아다니는 것을 하나의 정신병으로 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한국의 가수들에게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가수들에게 호감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박재범 군을 옹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해주고 싶다.
난, 단지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인이지만 한국이 창피해서 쓰는 글이다.
내가 그 뉴스를 보았을때 내 옆에는 미국애와 한국애가 내 곁에 서있었다.
그 아이가 뉴스를 보고나서 나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봤다.
하지만, 난 한국의 연예계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기때문에 다른 한국아이가 대강 대답해줬다.
그리고, 미국애가 의아해하더니 하는말,
"한국은 민주주의 아니였어?"
옆의 한국애는 간단히 맞다고 대답하면서 넘어갔지만-
난 큰 충격을 먹었다.
"한국은 민주주의가 아니였어?"
이 질문에 충격을 받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다.
최소한 위키피디아에는 그렇게 나와있고 미국 교과서에도 그리 설명되어있다.
하지만- 왜, 한국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걸까?
박재범 군이 한국에 가서 힘들다고 주위가 다 싫다고 말하는게 어찌 그리 큰일이라고 그렇게 한사람을 죄인 취급하는것일까?
예전 가수 유승준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않고 군복무를 거부했을때는 한국에서 떠난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박재범군이 정말 힘들어서 힘들다고 말한것에 왜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해하면서 한국을 떠나야했는지에대해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바이다.
미국의 가수들은 모두 자유롭다.
다들 자기만의 생각이 당당하다.
심지어 몇몇의 연예인들은 파파라치 앞에서도 당당하고 화낼줄도 알고 거부할줄도 안다.
하지만, 한국의 연예인들은 왜 같은 민주주의라는 테두리안에서 웅크려들어야 하는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한국인에게 가장 큰 적은 한국인이다.
미국에 나와서 잇을때 가장 힘되는것이 한국인이다?
난,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다.
내가 미국에 온 이후로 내게 가장 상처를 주고 날 힘들게 한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이였다.
미국인? 오히려- 날 편하게 해준 이들이 더 많다.
하지만, 난 같은 한국인으로서 날 힘들게 한 이들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사이가 좋아지기위해서 노력했다.
박재범 군이 한국에 가서 구정고등학교라는 학교에 들어갔을때 난, 분명히 그가 외로웠고 주위가 다 무서웠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미국에 오기전에 구정고의 학생이였다.
구정고는 워낙 연예인이 되겠다는 학생도 많고 개성과 끼가 많은 학생들이 많다.
미국에서 살다온 아이? 수두룩하다.
박재범 군도 그런 아이들 중에 하나였고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은 그에게 그닥 신경을 쏟지 않을수도 잇다.
아니, 신경을 써준다는것은 말이 안된다.
고등학교 생활은 엄연히 경쟁속의 나날이니깐.
분명, 좋은 학교이기는 하다. 하지만, 미국에서 공부하던 사람에게는 전혀 맞지않는 장소이다.
말은 하나도 안통한다.
주위가 모두 낯설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나서야하기때문에 가만히 순응하고 있어야한다.
나라도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이 싫다고 하겠다.
혼자 가족과 떨어져있을때는 같은 한국인들 사이에 있더라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단은 같은 한국인이여도 '남'이니깐.
당연히 한국에 있는것이 싫을수도 있다.
그게 왜 죄인가?
한국인으로서 한국이 싫다는것은 죄가 아니다.
현재 한국이 만족스러운가, 라고 물으면 몇명이나 그렇다고 대답을 할까?
요즘, 이런저런 한국의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것은
어쩌면 유교국가였던 한국은 민주주의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제, 한국은 민주주의라는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정치개념을 탄생시킨것이다.
나라가 아무리 민주주의이면 뭐하나? 국민들이 민주적이지가 않는데.
'민주주의'를 알고 이해는 하지만 오랜 습성을 못버리는 우리 한국.
시민의 권리를 보장해주지만- 애국심이 과도한 나라, 그게 한국이다.
5000년의 역사라지만 아직도 미완성인 나라, 그것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이다.
솔직히, 아직도 어린나이이고 우리 한국의 어르신들이 어떻게 지난날 동안 한국을 만들어 오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한국인이 부끄러울 뿐이다.
서로를 이해하지않고 이익을 더 따지는 한국인이 부끄럽다.
자기만의 사상이 너무도 강한 한국인들이 너무 부끄럽다.
민주주의라고 하면서 오래된 관습을 우기는 한국인들이 부끄럽다.
점점 초심을 잃어가는 우리 대한국민 국민들이 부끄럽다.
같은 한국인들을 욕하는 나도 부끄럽다.
그래서, 슬프다.
뉴스를 보고나서..집에와서 박재범군에대해서 검색해보고나서...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 과제를 작성을 하다가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서 주저리주저리 써내려온 두서없는 글이다.
난, 그저- 한국이 부끄럽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아니, 한국인들이 부끄러울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사랑한다, 대한민국.



